lux

룩스트리오

Lux Trio
Piano trio

Biography

피아노│안은유,
첼로│채훈선,
바이올린│이재형

 

2018년 룩스 트리오는 한국인팀 최초로 독일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뮌헨 ARD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노 삼중주 부문 3위와 청중상 및 현대곡 해석상을 함께 수상하며 한국 실내악 음악계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연이어 2019년 영국 위그모어홀에서 열린 파크하우스 어워드에서 역시 한국인팀 최초로 우승하여 향후 2년간 각지 연주 기회 및 지원을 받게 되었다.
2014년 베를린에서 결성 이후 폴란드 베토벤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의 입상과 특별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6년 독일 알리스 잠터 재단 실내악 콩쿠르 만장일치 우승, 2018년 이탈리아 토리노 국제 실내악 콩쿠르 입상, 2018년 독일 뮌헨 가슈타익 콩쿠르 우승 등 유럽 유수의 실내악 콩쿠르를 거치며 이름을 알렸다.

예원학교와 서울예고에서 함께 수학한 인연의 피아니스트 안은유, 첼리스트 채훈선,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으로 구성된 룩스 트리오는 2019/20 시즌에는 이탈리아와 벨기에 보자르 데뷔 연주를 포함하여 독일 뮌헨 가슈타익 위너 시리즈, 밤베르크 무지크페어아인, 베토벤의 해 기념 BR 라디오 초청 콘서트, 독일 보덴제 투어 연주, 하나우 클래식 페스티벌, 알펜 클래식 페스티벌 등에서 초청 연주들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21년에는 뮌헨 ARD 국제 콩쿠르 초청 독일 전역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금호영체임버 콘서트를 통해 데뷔한 이후 서울스프링페스티벌, 롯데콘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 시리즈, 금호라이징스타 시리즈를 비롯한 다수의 페스티벌에 초청되었고, 예술의전당에서 2회의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룩스 트리오는 현재 뮌헨 국립음대에서 크리스토프 포펜과 포레 피아노 콰르텟의 디르크 모메어츠의 가르침 아래 최고연주자과정 중에 있으며 2018 시즌부터는 벨체아 콰르텟의 코칭 프로그램에 발탁되어 활동 중이다. 또한 포레 콰르텟, 스티븐 코파체비치, 하리올프 슐리히티히, 에버하르트 펠츠, 프리야 미첼, 하이메 뮐러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에게 지도를 받았다.
2017년 제6회 아트실비아 실내악 오디션 피아노 삼중주 부문에서 우승하여 재단법인 아트실비아의 후원을 받고 있다.

Interview

Q. 이번 라이징 스타는 2018년 제67회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삼중주 부문에서 한국인 실내악팀 최초 공동 3위 및 청중상을 수상하며 ‘피아노 트리오계의 새로운 빛(Lux)’으로 떠오른 룩스 트리오입니다. 라이징 스타 독자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은유: 안녕하세요, 룩스 트리오의 피아니스트 안은유입니다. 저는 트리오에서 처리해야 할 서류들이나 연주 주최측, 교수님들과 연락을 맡아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저는 룩스 트리오의 비서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재형: 안녕하세요 룩스트리오의 바이올리니스트 이재형입니다. 팀 안에서의 역할은 아무래도 삼남매(이호찬첼로/이재형바이올린/이서현비올라)의 둘째로 자라서 그런지 셋의 견해를 모으고 합의점을 찾는 데에 익숙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름 가화만사성의 이치로 팀을 잘 이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사했지만 얼마 전까지는 쾰른에 살아 트리오 연습을 위해 베를린으로 왔다 갔다 하며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체력이 언니오빠보다 약해 코피를 자주 쏟기도 해서 인터뷰를 하면 항상 많은 에피소드들을 담당하고 있어요 ^_^

채훈선: 안녕하세요 룩스 트리오의 첼리스트 채훈선 입니다. 우선 저는 주로 리허설 외에도 잔소리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ㅎㅎ 쓸데없이 예민하고 깐깐한 부분이 많아서 리허설 할 때도 디테일을 가장 많이 신경쓰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나름 사교성이 좋아서 연주 후 관계자 분들과 갖는 식사자리에서도 친근하게 잘 얘기하는 게 저의 가장 큰 역할인 것 같아요. 그 밖에는 가장 중요한 배꼽시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룩스 트리오는 2014년 베를린에서 결성되었지만 세분은 예원, 예고 동창으로 서로 알고 지낸 기간은 더 길 것 같은데요. 예원/예고 재학당시 세분이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나요? 세 분이 트리오 팀을 결성하게 된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채훈선: 은유랑 저는 같은 학년이었고 재형이는 저희보다 한 학년 아래여서 학교를 다니면서 마주칠 기회는 사실 거의 없었어요. 각자 한국에서 공부하다가 독일로 유학을 오게 되었고, 저랑 은유는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음대에서 같이 공부 중에 있었고 그 때 실내악 수업으로 처음 트리오를 하면서 흥미가 생겼었어요. 서로 어느정도 목표가 비슷했고 욕심도 있던 터라 제대로 팀을 만들어보자 해서 그렇게 시작하게 됐어요.

 

Q. 세 분은 현재 뮌헨에서 실내악 석사과정을 들으면서 동시에 각자 박사 과정도 듣고 있죠. 안은유씨는 쾰른에서, 채훈선씨는 로스톡에서. 이렇게 따로 또 같이 활동을 하려면 세 분의 스케줄을 맞추는 일이 가장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 중 생각나는 에피소드 한가지씩 들려주세요~

안은유: 저랑 훈선이는 예전부터 쭉 베를린에서 살고 있고 재형이는 초창기에 쾰른에서 살고 있어서 리허설을 하러 항상 재형이가 베를린에 왔었어요. 독일 기차가 연착이 잦은 편이긴 한데 이상할 정도로 항상 재형이가 탄 기차가ㅎㅎ 연착되거나 갑자기 멈춰서 더이상 운행하지 않는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재형이가 저희가 생전 처음 들어보는 도시에 내려서 하루 묵은 적도 있고 두세시간 연착이 된 적도 많아서 매번 재형이가 베를린 오는 날이면 훈선이나 저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재형: 올해 8월 제가 언니오빠가 사는 베를린으로 이사를 했는데요, 그전에는 쾰른에서 베를린으로 왔다 갔다 하며 생긴 에피소드들이 많아요. 콩쿨 전에는 합숙개념으로 4달동안 살 집을 구해서 베를린에 아예 살았어요. 근데 트리오 초기시절에는 연습을 23일 정도 여행을 잡고 며칠간 종일 연습하는 식으로 한적이 있는데요, 그 귀한 3일중 첫날 베를린으로 가는 기차가 오후 2시에 도착 예정이었는데 무한 연착돼서 밤 9시 넘어서 도착했어요. 그런데 그 귀한 시간이 날아가 버린 게 너무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에 바로 음대에 가서 연습했던 기억이 나요. 또 한번은 연습 끝나고 베를린에서 쾰른 돌아가는 기차가 중간에 바람때문에 멈추고 모든 기차의 운행을 종료해버려서, 또 하필이면 시골이었던 그 도시에 혼자 숙소 잡고 외로이 잤던 기억도 잊을 수 없어요ㅠㅠ 지금은 저도 베를린으로 이사해서 너무 편하고, 언니오빠도 너무 마음 편해해요🙂

채훈선: 사실 박사 과정은 로스톡에서 하고 있지만, 교수님도 저희 베를린 집에서 10분 거리에 살고 계시고 또 다른 수업을 들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한번도 로스톡으로 간 적은 없었어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힘든 점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학교보다 사실 힘들었던 점은, 올 해 8월까지 DSO (Deutsches-Symphonie-Orchester베를린 도이치 교향악단)에서 아카데미 과정을 했었는데 오케스트라 일 스케줄과 트리오 스케줄을 병행하는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특히 콩쿨기간에는 한 달 넘는 시간을 휴가를 내야하고 또 연주나 레슨이 있으면 스케줄에 맞춰서 휴가를 내야 했는데, 눈치를 많이 봐가면서 했죠어떤 단원분은 그렇게 무리해서 오케스트라, 실내악, 솔로 공부를 다 할거면 당장 오케스트라를 그만두라고 진지하게 얘기하기도 해서 마음고생도 했죠. 그래도 저희 팀이 ARD 콩쿨에서 상을 탔다고 소식을 전해주니 그 얘기를 한 단원을 포함한 모든 단원들이 자기 일처럼 너무 기뻐해줬습니다. 어떤 분들은 와서 꼬옥 안아주기도 하셨고요. 무언가를 병행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ㅜㅜ

 

Q. ‘어려움 속에서도 꽃은 핀다’라는 말이 있죠. 룩스 트리오는 2017년 바이올린 멤버가 바뀌며 새로 호흡을 맞춰야 하는 상황속에서도 2018년 수많은 국제 콩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또 2018년 제1회 정기연주회에 이어 2019년 제2회 정기연주회까지 성공적으로 마쳤고요. 2018년과 2019년을 비교하여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안은유:  아무래도 가장 큰 차이점은 2018년 ARD 콩쿨 이후에 독일, 이태리 등 많은 연주들을 하면서 관객분들과 만날 기회가 많아졌다는 점인데요. 새로운 레퍼토리를 할 때면 예전엔 몇시간동안 한 페이지는 커녕 한 줄도 못 넘어간 적이 수두룩한데 지금은 말하지 않아도 리허설 하면서 서로 순간적으로 각자의 소리나 색깔에 맞춘다던지 또 예전엔 자신만의 주장을 펼쳤다면 지금은 서로의 음악적 취향을 존중해주면서 “같이” 음악을 만들어 간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이재형: 연주를 대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큰 변화인 것 같아요. 콩쿨 이후 많은 연주들에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만큼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많이 들었어요. 작년에는 단순하게 우리만을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연주했었다면, 요즈음 연주 전에 하는 대화들이나 서로의 마음가짐을 얘기하다보면 이제는 다 같이 많은 면에서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것 또한 무대에서 저희를 더욱 성숙하게 해 주고 있다고 믿어요. 그리고 의견충돌 역시 없어질 수 없는 부분이지만,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으며 노하우와 우리만의 연습스타일이 확실히 생기고 있어요.

채훈선: 아무래도 저희가 처음 팀을 결성하고 나름대로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리허설 시간도 어떻게 보면 무식할 정도로 될 때까지 했던 것 같아요. 안되는 부분, 합이 맞지 않는 부분은 절대 넘어가지 않고 될 때까지 맞추는 연습방식이다 보니 시간도 턱없이 부족하고 또 서로 지칠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사실 밥 때도 많이 놓치고 잠깐의 쉬는 시간도 거의 없이 했던 것 같아요. 그야말로 주먹구구식으로 하는게 서로에게 득이 되지 않는게 느껴졌고, 재형이가 들어오고 나서는 서로의 주장도 있지만 그 주장들을 하나로 합치는 부분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따지고 보면 서로가 생각하는 것, 가진 것들이 다 특별하고, 오히려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부분이 많은데 나름의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터득한 점이 재형이가 들어오고 나서 적용됐던 것 같아요. 물론 그러다보니 내 소리, 상대의 소리를 듣는 연습도 자연스럽게 되면서 음악을 크게 보는 데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Q.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이해 클래식계는 베토벤에 푹 빠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룩스 트리오도 2020년 독일 본 베토벤 페스티벌에서 연주가 계획돼 있죠. 어떤 프로그램으로 준비중인가요?

안은유 : 저희는 베토벤 250주년을 맞이해서 조금 이른 이번 12월에 ARD콩쿨측과 BR(뮌헨 바에이른 방송국) 의 협업으로 독일 남부도시에서의 기념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 콘서트를 위해 처음으로 뮌헨 바이에른 방송국 라디오 부스에서 인터뷰도 하고 현재 라디오를 통해 저희의 목소리로 콘서트가 홍보되고 있어요.

당연히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곡을 연주할 예정이고 베토벤 외에 저희의 색깔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다른 작곡가들의 곡도 준비중입니다. 라디오로 생중계도 될 예정이라 저희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콘서트날을 기다리고 있어요.

 

Q. 인터뷰의 마지막 질문입니다. 2020년 독일 본 베토벤 페스티벌 외에 어떤 활동들이 예정되어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안은유: 개인적으로 1-2월에 스위스 첼리스트 Thomas Demenga와 함께 독일 베토벤 본 페스티벌, 스위스 바젤, 스페인 마드리드 Fundación Juan March 에서 Beethoven: permananent change라는 주제로 All beethoven 프로그램을 연주할 예정이에요. 굉장히 까다로운 곡들이라서 열심히 준비중입니다.그 외에 룩스 트리오로도 내년 정말 활발하게 활동할 예정인데요. 음악으로 매우 유서깊은 도시 Bamberg Musikverein에서의 연주를 시작으로 영국 런던wigmore hall과 southbank centre, shaldon festival, ARD prize winner 투어, 북미 및 캐나다 투어 등을 앞두고 있어서 바쁜 2020년이 될 것 같아요. 한국에서도 3월 금호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와 8월 롯데 콘서트 홀에서 열릴 베토벤 페스티벌, 고양시에서 마티네 콘서트도 앞두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이재형: 202년에는 재미있는 연주들이 많이 계획되어 있어 설레요. 2월 26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저희 오빠 첼리스트 이호찬과 동생 비올리스트 이서현과 함께 아티스트라운지 시리즈로 삼남매의 현악 트리오 연주가 열립니다. 피아노 트리오와는 또 다른 따스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3월 5일 금호아트홀에서 룩스 트리오의 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 연주회가 열리고, 3월 10일에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마티네 콘서트가 열려요. 8월에는 롯데콘서트홀 베토벤 페스티벌 연주와 8월 27일 고양 아람누리 마티네 콘서트에서 연주합니다. 뮌헨ARD 콩쿠르 수상자 음악회로 독일투어와 캐나다, 북미 투어도 예정되어 있고 특히 올해 10월에는 위그모어홀에서 데뷔연주를 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이에요. 또 이외에도 룩스 트리오 덕분에 실내악에 재미를 붙여 오빠와 동생과 함께 이것 저것 계획하고 있어요. 그럼 앞으로 한국 무대에서도 자주 찾아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