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보이스트 함경
Kyeong Ham
Oboist
Biography
2017년 제 66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자 (1위 없는 2위) 오보이스트 함경은 2016/17 시즌부터 다니엘레 가티가 이끄는 세계 최정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로열콘세르트허바우 (RCO) 오케스트라에서 세컨드 오보에 및 잉글리시 호른 주자로 활약하며 이 시대를 이끄는 관악 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2015/16 시즌 이반 피셔가 이끄는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오케스트라 수석 잉글리시 호른 주자를 역임하였고 이후 하노버 오페라 극장에서 수석 오보이스트로 발탁되어 활동했던 그는 이미 만 20세의 나이로 단 한 명만을 선발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카라얀 아카데미 오디션에 뽑혀 2년 동안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세계 최정상 지휘자 아래 연주하며 오보에 수석 조나단 켈리에게 멘토링을 받았다.
2009년 리하르트 라우쉬만 오보에 콩쿠르 1위, 2010년 이리스 마르크바르트 국제 콩쿠르 1위, 독일 전국 음대 콩쿠르 2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크레넥 상 수상, 러시아 모스크바 음악원 국제 관타악 콩쿠르 1위 및 현대음악 최고 해석상, 2011년 폴란드 로취 국제 오보에 콩쿠르 1위, 2013년 스위스 무리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그리고 오보에계의 전설 하인츠 홀리거가 선정한 하인츠 홀리거 특별상 수상의 쾌거를 이루며 수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이미 그의 저력을 나타내었다.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을 비롯하여 서울시립교향악단,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체임버 오케스트라, 독일 바덴바덴 필하모니, 터키 이즈미르 심포니, 스위스 아르가우어 심포니, 앙상블 차르트 등과 협연 하였다. 또한 노르웨이 베르겐 필하모닉,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같은 오케스트라에서 객원수석으로 연주하고 있다.
매년 핀란드 쿠흐모, 독일 오스트프리스란트, 스위스 다보스 페스티벌 등에 초청받아 탈리스 스트링 콰르텟, 파커 스트링 콰르텟, 블라디미르 멘델스존과 같은 아티스트들과 연주하며 특히 핀란드 쿠흐모 페스티벌에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작년 뉴욕 주립대학의 초청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였고 올해 일본, 영국, 스페인 등지에서도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였다.
2012년 만들어진 바이츠 목관 오중주단의 창단 멤버로 2015년 덴마크 칼 닐센 국제 실내악 콩쿠르 준우승에 올랐으며 작년 독일 ARS 레이블을 통해 첫 데뷔 앨범이 발매되었다.
만 15세 나이로 독일 트로싱엔 국립음악대학에 입학해 니콜라스 다니엘 문하에서 공부하였고, 이후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에서 지금까지 도미닉 볼렌베버에게 사사 받고 있다.
Interview
Q. 이번 라이징 스타는 “한국인 최초, 최연소” 라는 수식어가 익숙할 ‘한국 오보에의 아이콘’ 오보이스트 함경입니다. 라이징 스타 독자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클래시컬 네트워크 독자 여러분, 오보이스트 함경입니다.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독일 트로싱엔 그리고 베를린에서 공부하였습니다. 이후 베를린, 하노버 그리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쳐서 현재는 핀란드 헬싱키에 거주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작년 9월, 그 동안 몸담고 있던 로얄 콘세트르헤바우 오케스트라에서 나와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으로 옮기셨죠. 핀란드 방송교향악단에서의 생활은 어떤가요? 로얄 콘세트르헤바우 오케스트라와 어떤 점이 다른지도 궁금합니다.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의 분위기는 우선 정말 자유롭습니다. 음악적으로 제가 추구하고 표현하고 싶은 점을 조금 더 맘껏 펼칠 수 있는 느낌이랄까요? 헬싱키는 제가 오랜 시간을 보내온 서울이나 베를린, 암스테르담처럼 규모가 크진 않지만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예술가들이 많이 모여 있는 도시입니다. 요즘 굉장히 좋은 핀란드 음악가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나라와 도시의 특성상 뭔가 고독하고 그리고 자연 그대로의 내추럴함 등등 그런 성향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로얄 콘서트헤바우 오케스트라와 핀란드 방송교향악단의 가장 다른점은 우선 레퍼토리 면에서 암스테르담에선 정통 레퍼토리를 많이 다룬 반면, 헬싱키는 방송교향악단이기 때문에 현대곡들을 훨씬 많이 연주합니다. 현존하는 젊은 작곡가들의 곡들을 자주 커미션받기도 하고요. 현대음악에 관심이 많은 저로선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Q. 핀란드 방송교향악단은 북유럽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이는 악단인 만큼, 타 오케스트라에서는 연주되지 않던 곡들도 연주할 기회가 많을 것 같습니다. 라이징스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북유럽 작곡가의 곡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에이노유하니 라우타바라 (Einojuhani Rautavaara, 1928~2016)의 심포니들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론 3번이 가장 맘에 들구요. 마그누스 린드베리 (Magnus Lindberg, 1958~), 에사페카 살로넨(Esa-Pekka Salonen, 1958~). 그리고 최근에 아이슬랜드 출신 작곡가 다니엘 비야르나손 (Daníel Bjarnason, 1979~) 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Q. 오보이스트 함경은 오케스트라 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솔로, 협주, 실내악 등 다양한 무대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이 오보에 레퍼토리 발굴을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난 독주회에서는 유럽에서 발굴한 곡들을 관객에게 소개하기도 했죠. 그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곡이 있나요? 어떤 곡인지 궁금합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연주자로서 숨겨진 좋은 곡들을 발견하고 오보에란 악기가 가진 장점을 많이 부각해줄 수 있는 곡들을 찾아내는 게 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금호아트홀 독주회때 허버트 하웰스의 오보에 소나타를 소개했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았습니다. 1942년에 쓰여진 이 곡은 개인적인 의견으론 오보에가 가진 모든 매력을 다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보에와 피아노가 오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화성진행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편의 영화가 그려지는 느낌입니다. 독자님들도 기회가 되시면 꼭 찾아서 들어 보길 추천합니다!
Q. 이렇게 레퍼토리 발굴을 위해 힘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건 매 인터뷰마다 하는 말이지만, 그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잠깐 반짝하는 음악가가 아니라 세월과 어우러져 오래 꾸준히 활동하고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지런히 레퍼토리 발굴에도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2019년에는 한국에서 뵐 수 있을까요? 어떤 활동들이 예정되어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우선 4월 교향악축제에서 부천시립교향악단과 마르티누의 오보에 협주곡을 연주합니다. 그 이후에는 아마 7월말 평창 대관령 음악제에서 만나 뵐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