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 이혁
Hyuk Lee
Pianist
Biography
2000년생 서울 태생으로 이혁은 3세에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시작했다. 홈스쿨링을 통해 음악에 대한 관심을 이었고 선화 예술학교 예비과정에서 정규 음악 교육을 받았다. 2009년 리틀 모차르트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초청받아 미라벨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2012년 8회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최우수 협주곡’상도 수상했다. 쇼팽 콩쿠르와 더불어 폴란드 피아노 경연을 대표하는 폴란드 파데레프스키 콩쿠르에서 2016년 16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하면서 국제 음악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6세에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주임교수: 블라디미르 옵친니코프)에 입학했고 바르샤바 필하모닉홀, 두쉬니키 쇼팽 피아노 페스티벌,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의 볼쇼이 홀, 체코 스메타나 홀, 프라하 루돌피눔(드보르작 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뮈지크헤보우, 서울 예술의전당 등 각종 페스티벌과 주요 공연장에서 콘서트 피아니스트로 경력을 쌓고 있다. 2018년 11월 제10회 하마마츠 국제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에 올랐다. 두산연강재단이 2012년부터 학업을 포함한 음악활동 일체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Interview
Q. 이번 라이징 스타는 ‘천재 피아니스트’, ‘피아노 신동’이란 수식어가 익숙한, 그러나 이제는 어엿한 성인 연주자가 된 피아니스트 이혁입니다. 라이징 스타 독자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천재도.. 신동도 아닌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해서 열심히 음악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이 혁 입니다. 저는 러시아 특유의 음악에 매료돼서 14살때 모스크바로 왔고 현재 이곳에 거주하며 공부와 연주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라이징스타 독자분들에게 이렇게 인사 드리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Q. 이제는 ‘이혁 군’ 보다는 ‘이혁 씨’ 라고 불리는 게 익숙할 것 같습니다. 올해 한국 나이로 스무 살 이 되었죠. 스무 살이 되면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 있었나요?
제가 스무 살이 되면 자동차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싶습니다. 가고 싶은 곳 원하는 곳으로 제가 직접 운전할수 있다면 기분이 정말 유쾌할듯 해요~
(러시아 친구들은 이미 16살만 되도 음주문화를 즐기곤 하는데 저는 술과 클럽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Q. 어려서부터 국제 무대에서 연주를 해오던 연주자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스무 살이란 나이는 어엿한 성인으로서 이전과는 다른 신분(?)이 되는 의미 있는 숫자가 아닐까요. 이혁씨에게 2019년은 어떤 한 해였으면 하나요??
제가 어릴땐 신나고 빠른 리듬의 곡이라면 마냥 좋아서 흥겹게 빠져들곤 했지만 지난해 가을무렵부터는 슈베르트의 가곡이나 브람스의 후기 작품들에 마음이 끌리고있고 그래서 이러한 곡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어보고자 합니다. 2019년은 제가 성인이 되는 시작점이기 때문에 음악에 대한 깊이와 이해가 좀더 섬세해지고 음악적 표현이 다채로울수 있는 방면에 더 많이 노력하고자 합니다.
Q. 작년 11월 일본에서 열렸던 ‘제10회 하마마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하고 우승자에게만 주어지던 특전 연주기회를 이례적으로 제공받으셨죠. 몇 회의 연주가 예정되어 있나요? 어떤 프로그램으로 연주할 계획인가요??
우선 확정적인것은 야마하 도쿄 긴자 홀 리사이틀과 나고야 연주, 하마마츠 리사이틀, 도쿄 뵈젠도르프 홀 리사이틀, 프랑스 파리연주가 있고 몇곳은 현재 추진중에 있습니다.
대부분 연주 주최측에서의 요청사항을 따르게 되지만(콩쿨과 연관된 프로그램) 제가 연주 프로그램을 선택할수 있는 경우라면 저는 좀더 다양한 연주가 가능하도록 하고 싶습니다.
Q. 가장 좋아하는 연주 프로그램과 가장 자신있는 레퍼토리가 같나요? 연주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어떤 기준으로 정하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 보다는 어느 작곡가의 작품이든 새롭고 흥미롭기 때문에 배움의 상황들이 늘 즐겁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가장 좋아하거나 가장 자신이 있는 레퍼토리로 구분하지는 않아요. 다만 어떤 곡에 유난히 빠져들때가 간혹 있는데 예를 들자면 피아니스트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의 연주중 잘 알려지지 않았던 프랑스 작곡가 알캉의 작품들이 있고 저 역시 이 곡들에 흠뻑 빠져보곤 했어요. 요즘은 프랑스 인상파 음악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주 프로그램을 기획할때는 연주시간은 늘 한정되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제가 다양하게 연주할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Q. 과거 이혁씨의 인터뷰에서 ‘코딩하기’라는 취미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클래식 음악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적이 있나요? 있다면 자랑 좀 해주세요^^
클래식 음악과 관련된 프로그램 이라면~ 제가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에서 화성학을 공부할 때였는데요. 저의 화성학 선생님께서 항상 숙제를 방대하게 내주시는 편이라 그때 멜로디를 입력하면 화성을 자동으로 덧붙여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좀 도움을 받으려고 ㅎㅎ 실제 코딩을 시도하던 중 때마침 파데레프스키 콩쿨 참가로 중간에 마무리를 못한 적이 있습니다 ㅋㅋ
결국엔 지금까지 여러 일들로 인해 완성짓진 못했지만 언제 제게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면 꼭 완성해보고 싶습니다.
Q. 이혁씨는 클래식과 IT 두 분야에 모두 뛰어난 것 같습니다. 이혁씨가 보기엔 클래식 음악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저도 가끔 IT와 클래식의 결합을 상상해 볼때가 있었어요. 이를테면 현재의 콘서트들은 연주자와 청중이 전부인데 만약 IT기술을 접목할수 있다면 연주곡과 부합하는 시각적 장치를 더해주어서 클래식이 좀더 친밀하게 청중분들과 함께하는 모습 같은건데요.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은 듣기 어렵다는 말씀들을 하실때마다 이러한 IT기술과 접목해서 좀더 친숙하고 편안하게 청중에게 다가가는 클래식이 되길 바라곤 합니다.
클래식 음악의 디지털 음원화는 굳이 콘서트 현장에 있지 않아도 자신이 좋아하는 작곡가 또는 연주자를 선택해서 시간과 장소 구분없이 함께할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굉장히 편리하고 클래식을 가까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2019년에는 한국에서도 자주 뵐 수 있을까요?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제가 더 많은 공부를 하며 음악적 발전을 이루게 된다면 저에게도 한국 무대에서 연주할수있는 기회가 생길것 같습니다. 한국 청중분들께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날을 그리며 오늘도 내일도 변함없이 늘 열심히 발전하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