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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

Wooyun Kim
Clarinetist

Biography

“먹물을 잔뜩 머금고 화선지에 매끄럽게 그려지는 웅혼한 서체 같은 소리”_월간 객석

심지가 굵고 깊은 견고한 음색과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 무대 장악력으로 무장한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으며 레퍼토리를 넓혀가고 있는 차세대 연주자이다.

독일 마르크노이키르헨 국제콩쿠르 2위, 중국 베이징 국제콩쿠르 1위, 이탈리아 사베리오 메르카단테 클라리넷 콩쿠르 2위, 클래식 윈드 국제 콩쿠르 1위, 포셀 뮤직프라이즈 3위 등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돋보이는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었으며, 일찍이 국내 전국음악콩쿠르인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전국관악실기 콩쿠르 2위, 한국음악협회 콩쿠르 2위, 부산음악콩쿠르 2위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한국을 대표할 클라리넷 유망주로 주목 받았다.

김우연은 자비네 마이어, 모야 에어드만, 닝펑, 마틴 프뢰스트, 모스크바 트리오, 브루노 카니노, 미라 왕, 카일 아브루스트, 얀 보글러, 라이너 벨레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나란히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또한 바트키싱엔 페스티벌, ERF 페스티벌, 류블랴나 페스티벌, 스타방어 페스티벌을 비롯한 유럽의 유서 깊은 음악 축제 무대에 초청받아 연주했으며, 뮌헨 필하모닉 솔리스텐, 뤼베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트 라이헨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플라우엔 츠비카우 오케스트라, 북경 심포니 오케스트라, 대전 시립교향악단 등과 협연 무대를 가졌다.

국내에서는 예술의전당, 마포아트센터, 대구콘서트하우스, 국제아트홀, 세라믹 팔레스홀, 더하우스콘서트를 비롯한 무대에서 연주를 선보인 바 있으며, 2009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연주에 이어 2017년에는 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로 선정되어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펼쳤다.

김우연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도독하여 쾰른 국립음대에서 수학하였으며, 뤼베크 국립음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자비네 마이어를 사사했다. 뤼베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단원과 객원 단원, 팔룬 달라 신포니에타 클라리넷 부수석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과정을 이수하며, 동시에 동 대학교 조교로서 활동 중이다.

 

Interview

Q. 이번 라이징 스타는 클라리네티스트 김우연입니다. ‘유명하면 못나오는 쇼’에서 클라리넷으로 주인공을 꿈꾸는 연주자로 소개됐었죠.  라이징 스타 독자들을 위해 인사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유못쇼에 이어서 라이징 스타 7월의 아티스트로 인사 드리게 되었습니다. 훌륭한 아티스트 분들이 너무 많은데 제가 라이징 스타로 선정되어 조금 민망하네요ㅎㅎ;; 그렇지만 클라리넷이라는 악기가 표현할 수 있는 솔리스틱한 면모를 보여드리려고 더욱더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Q. 얼마 전 스웨덴 팔룬 신포니에타 부수석 자리를 내려놓고 다른 활동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유못쇼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본격적으로 솔리스트 활동을 준비하시는 건가요?

유못쇼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뭔가 ‘오케스트라 싫어!!! 솔로할거야!!!!’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는 느낌인데요.. ㅎㅎ 사실 정말 오케스트라가 싫어서는 아니구요, 스웨덴에서 오케스트라활동을 하면서 독일 학업을 병행하기에 조금 무리가 있어서 이런 과감한 선택을 했습니다. 물론 제 솔로 활동과 앙상블 활동에 조금 더 집중 해보고 싶어서이기도 하구요! 이번에 음악적으로 마음 맞는 동료들과 함께 아템 앙상블이라는 목관 앙상블을 만들었거든요.

 

Q. 그 동안 베이징 국제 콩쿨, 독일 마르크노이키르헨 국제 콩쿨, 클래식 윈드 국제 콩쿨 등 여러 국제 콩쿠르에 참가하셨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콩쿠르는 무엇인가요? 콩쿨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도 들려주세요.

아무래도 제가 첫 우승을 했던 베이징 국제 콩쿨과 독일 마크노이키르헨 국제 콩쿨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베이징 콩쿨 같은 경우는, 2007년에도 참가를 해서 semi-final까지 올라갔었는데, 악기에 크랙(crack)이 생기는 바람에 중도 포기를 하고 돌아와서 굉장히 아쉬웠어요. 그래서 2013년 클라리넷 부문이 돌아온 그 해에 다시 베이징 콩쿨에 준비했고 열심히 한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어요! 그리고 바로 그 다음 해인 2014년, 마크노이키르헨 콩쿨에 도전했습니다. 지금 저의 선생님이신 자비네 마이어 선생님의 남편 분, 라이너 벨레(현재 뤼벡의 교수) 선생님께서 이 콩쿨의 심사위원 장이셨습니다. 파이널 라운드가 끝나고 라이너 벨레 선생님께서 축하를 해주며 제 상황을 이것저것 물어보셨고 기회가 된다면 함께 공부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그 이후 저는 뤼벡으로 학교를 옮겼고 그 때의 인연으로 지금까지 자비네 마이어 선생님과 공부 중에 있습니다^^

 

Q. ‘클라리넷의 여제’ 자비네 마이어와 김우연씨의 인연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던 것 같네요. 자비네 마이어의 첫 한국인 제자로, 선생님 가르침 중에 우연씨의 음악 인생에 큰 변화를 준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자비네 마이어 선생님께서 레슨 중에 악기를 불어주실 때마다, 정말 4년이나 배웠지만 선생님의 소리를 들을 때면 매번 놀라요. 같은 부분을 불고 나면……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지만…… 레슨이 끝난 후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하고 영광이에요. 자비네 마이어 선생님에게 받은 첫 레슨에서의 기억은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클라리네티스트에겐 메인 레퍼토리인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1악장을 레슨 받았는데요, 처음 다섯 마디를 1시간 동안 레슨 받았답니다. 그땐 너무 힘들어서 ‘이곳이 나와 맞는 곳일까’ 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ㅎㅎ

지금까지 선생님께는 정말 많은 것을 배웠지만, 선생님이 제 음악 인생에 큰 변화를 준 한가지를 꼽자면 ‘음악의 자연스러움’ 인 것 같아요. 음악 표현에 있어서 너무 과하지도 않고 단순하지도 않으면서 그 소리와 음과 음 사이에서 표현하는 법을 배웠죠.

 

Q. 음색의 색채 변화가 다양한 클라리넷은 다른 악기들과 어우러질 때 그 매력이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피아노와의 듀오, 클라리넷 트리오, 관악 앙상블 등 다양한 형태의 앙상블 곡 중에 클라리넷이 가장 매력적인 한 곡을 소개한다면 어떤 곡을 추천하시겠어요?

제 추천 곡은 슈베르트의 ‘Der Hirt auf dem Felsen(바위 위의 목동)’이라는 성악과 클라리넷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곡 입니다. 이 곡은 제가 소프라노 모이차 에르트만(Mojca Erdmann), 뮌헨 필하모닉 솔리스텐과 협연했던 곡이기도 합니다. 이 곡에서 클라리넷이 소프라노의 성부를 받아 그대로 연주하는 부분을 들으면 왜 클라리넷을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닮은 악기라고 하는지 알 수 있답니다. 그래서 저는 클라리넷의 소리를 가장 사람의 목소리처럼 표현 할 수 있는 이 곡을 추천합니다!!

 

Q. 올 하반기에는 어떤 연주를 준비하고 있는지, 한국에서도 자주 만나볼 수 있는지 향후 일정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11월에는 유못쇼출연 아티스트들과 함께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연주가 예정되어 있고, 12월에는 2개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10 () 마포아트센터에서는 리사이틀을, 18 () 천안 예술의 전당에서는 올 댓 클래즈라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한국에서 인사드릴 기회가 많아서 너무 기쁩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공연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